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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 Stack 이야기

10 min read|20.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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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AN 스택이라는 용어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MongoDB, Express, AngularJS, NodeJS의 각 앞 글자만 따서 MEAN 스택이라 칭했습니다. React가 인기를 끌면서 MEAN 스택 중 AngularJS가 React로 대체되고 mern이라는 것도 등장했었습니다. 조금 더 전에는 LAMP(Linux, Apaache, MySQL, PHP)이란 것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JAM Stack이라는 용어가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JAM Stack 공식 문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Fast and secure sites and apps delivered by pre-rendering files and serving them directly from a CDN, removing the requirement to manage or run web servers.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렌더링 할 화면을 Pre-render 하고 이를 **CDN에서 제공(delivery)**하여 빠르고 안전한 앱으로 웹 서버를 관리하거나 실행할 필요가 없다.

What?

Jamstack에서 JAM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 J: JavaScript
  • A: API
  • M: Markup

Jamstack은 위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MEAN(or MERN) 스택에서 있던 데이터베이스나 서버 관련 스펙은 보이지 않습니다. 데이터베이스, 서버는 철저하게 API로 분리하여 정적인 사이트를 만드는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JavaScript와 Markup에 해당하는 HTML, CSS 정적 리소스들을 활용하여 웹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하는 스택입니다. 그리고 이 정적 리소스들을 CDN(Content Delivery Network)에 배포하여 서버 관리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Why?

왜 Jamstack이라는 용어가 자주 들려올까요? 공식 문서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들을 가져왔습니다.

Better Performance

Jamstack에서는 배포 시점에 페이지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가 SPA의 첫 페이지를 스크립트로 렌더링 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바이트가 브라우저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간(Time To First Bytes: TTFB)을 최소화 할 때, 사전 빌드(pre render)된 파일을 CDN으로 제공하는 것보다 빠른 것은 없다고 합니다.

Higher Security

서버 사이드 프로세스를 마이크로 서비스 API로 추상화하면 공격에 노출되는 영역이 줄어 듭니다. 이로 인해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부분들에 대해 신경을 덜 쓸 수 있게 됩니다.

Cheaper, Easier Scaling

배포된 파일들을 어디든 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 경우, 해당 파일을 더 많은 서버에 제공해야 하는데 CDN을 통해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CDN 서비스 Akamai는 전세계적으로 약 7만여대의 Cache 서버를 가지고 있습니다. 별도의 스케일링(Scailing) 작업이 필요하지 않으며 서버 관리에 드는 비용도 없어집니다.

Better Developer Experience

CDN을 통해 확장이 되고 별도의 서버 관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개발자는 보다 개발과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When?

Jamstack의 장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모든 상황에서 적절한 기술 스택은 아닙니다.

  1. 워드프레스(WordPress)와 같이 서버사이드 CMS와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2. Ruby on Rails, Express 등과 같은 백엔드 언어로 작성되어 서버와 웹 애플리케이션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3. isomorphic rendering으로 운영되는 웹 애플리케이션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아래에서 설명할 Jamstack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살펴보면 왜 위 경우에 대해서 적합하지 않은 스택인지 알 수 있습니다.

Best Practices

Netlify에서는 Jamstack으로 프로젝트를 구성할 때 다음 요소들을 갖춰 구성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ntire Project on CDN

Jamstack 프로젝트는 서버 측 코드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단일 서버에서만 제공(serving)되지 않고 분산될 수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정적 리소스들을 CDN을 통해 제공하게 되면 빠른 속도와 성능을 보여줍니다. 애플리케이션이 더 많이 사용될수록 CDN에서 제공되는 시간이 짧아지므로 사용자 경험이 향상됩니다.

Automated Builds

Jamstack 프로젝트는 마크업이 pre-render를 통해 미리 빌드됩니다. 때문에 다시 빌드를 실행할 때까지 변경된 컨텐츠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즉 변경된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선 빌드를 다시 해줘야하는데, 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면 많은 트러블슈팅을 줄일 수 있습니다. 웹 후크를 사용하여 직접 할 수도 있고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Netlify가 있습니다.

Everything Lives in Git

Jamstack 프로젝트는 누구나 표준 절차(git clone, npm install 등)를 통해 필요한 종속성을 설치하고 전체 프로젝트를 로컬에서 실행할 수 있어야합니다. 데이터를 받기 위해 복제해야하는 데이터베이스가 없고 설치 또한 없습니다. 이는 프로젝트에 기여하고 싶은 사람들과의 마찰을 줄이고 스테이징(staging) 및 테스트 워크 플로우를 단순화 할 수 있습니다.

Atomic Deploys

Jamstack 프로젝트가 커질수록 새로운 변경으로 인해 수백 개의 파일을 재배포해야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변경 사항들을 하나씩 배포하면 배포 프로세스가 완료되는 동안 애플리케이션의 상태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변경된 모든 파일이 배포될 때까지 변경 사항이 적용되지 않는 "Atomic Deploy"를 수행할 수있는 시스템으로 이를 피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리소스를 받아오는 스크립트 파일에 해시(hash)처리를 추가하여 특정 해시 값에서 받아오는 데이터들을 분류(versioning)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도입할 수 있습니다.

Modern Build Tools

Jamstack 프로젝트에서 최신 빌드 도구를 활용하여 여러 가지 장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Babel, PostCSS, Webpack 등을 사용하여 웹 표준이지만 브라우저에서 구현되지 않은 기능과 구문(Syntax)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Instant Cache Invalidation

빌드-배포하는 프로세스가 정기적으로 진행될 경우, 배포가 시작되면 실제로 현재 라이브 서비스에 반영됩니다. CDN이 바로 캐시를 제거할 수 있는지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무리

이미 Gatsby, Redwood와 같은 Jamstack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가 많이 있습니다. 이 블로그도 Gatsby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니 Netlify로 배포를 할 때, 궁합이 정말 잘맞아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O'reilly에서는 Jamstack과 관련된 책도 출판했습니다.

Reference